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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희 벧엘피부과원장/피부과전문의
전)홍대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미국 피부과학회 회원,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미용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피부좋아지는법 -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 고르는 6가지 단계
안녕하십니까?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여름 끝자락에 만난분이 생각납니다.지난해 겨울부터 여름까지 지속적인 피부트러블로 고민하시다 내원하신분이셨습니다.
한참을 피부를 살피고 진단에 따른 설명과 처방을 내드리니
고객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 주섬 꺼내놓으시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이런 화장품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저한테 맞는 것인가요?"
안타깝게도 겨울철의 건조 민감 트러블에서 여름의 민감 여드름 트러블로 달라졌음에도
건조 민감피부제품을 여름내 열심히 바르고 있으셨더군요.
여성들에게는 밥 다음으로 많이 먹는 것이 화장품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내 피부에 알맞게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은 늘 고민이 될수밖에 없는데요.
누구도 완벽한 선택을 할 수는 없기에, 제 경험을 비추어 화장품에 대한
조금 아는 지식으로 간단한 조언 드릴까합니다.
어떤 피부 타입이든 피부가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세안할 경우
피부 보습막까지 손상되어 민감 피부가 될 수 있으니
겨울에는 촉촉하게 보습력이 남는 세안제를 선택하시고, 세안 단계를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지성 피부는 기초 단계에서 트러블 컨트롤 스킨이나 스팟제품 등으로 조절합니다.
건성 민감 피부는 겨울 아침에는 물세안만 가볍게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세안 후 물기가 있을때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화장품의 많은 단계 어떻게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적절한 보습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피부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만큼만 보습이 되도록 바르는 것입니다.
스킨은 피부를 정돈하면서 다음 단계의 제품들이 피부에 편안하게 흡수되도록 도우므로 기본적으로만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은 수성 성분과 유성 성분의 비율에 따라 질감이 달라집니다.
보습을 위해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 영양크림을 모두 다 발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2단계로도 대개 충분합니다.
발라도 발라도 건조하다고 여러 단계를 바르기보다는
좀 더 보습의 느낌이 풍성하고 오래가는 자기에 맞는 제품을 찾아
가능한 제품의 사용 가지수는 줄여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번에 여러겹 잔뜩바르는 것보다는 1-2단계로 하루 여러 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의 모든 단계에서, 이마끝에서 턱끝까지, 일년 열 두달
지성 제품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마는 지성인데 볼은 건성민감피부인 분도 있습니다.
또 여름엔 지성이 심하다가 겨울엔 건조하고 민감한 분도 있습니다.
비교적 늘 일정한 피부는 계절에 따라 보습 제품의 단계나 사용 회수만 조절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변화가 많은 분은 기본은 보습을 기준으로
시기별 피부의 특성에 맞게 지성, 건성 조절 제품을 1-2단계 선택하여
트러블 부분에 대체 또는 추가하여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백, 주름, 보습에 좀더 효과적이라는 기능성 성분들, 누구나 세가지 모두 욕심이 날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챙기다보면 열가지는 발라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하나만 발라도 미백 주름 보습에 다 효과적이라는 스마트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는 근래에 발견되고 있는 기능성 추출물들에 미백, 주름, 보습의 한 단편적인 기능이 아니라
두루 피부의 재생 전반에 영향을 주어 복합적인 피부 개선을 가져오는 성분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성분이 상호 도움이 되도록 잘 혼합하는 좋은 화장품 개발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보습을 기준으로 1-2단계를 선택하였다면 이왕이면 이들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여 그 단계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그래도 얼굴 전체 탄력도 신경 쓰이고 눈가 주름을 좀더 욕심을 내고 싶다면,
눈가는 스킨만 정돈하고 눈가 전용 또는 주름집중 고기능성 제품 한 단계 정도만 바르고
이후 전체적으로 보습제품을 바르는 마무리를 통해 기능과 제품수를 조절하면 좋습니다.
피부가 민감할 때, 몸이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는 새로운 화장품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 반응이 흔들릴 때는 제품에 대한 피부의 선별력도 부족해져
화장품으로 인한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어쩌면 화장품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일수도 있으나 의외로 이런 상식을 지키지 못해서
피부과에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피부건강은 간단히 지킬수 있는 피부상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아름다운 피부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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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부에 맞는 화장품 선택에 대해 궁금한점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짬짬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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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피부 유형에 대해 빠른 답변을 기다린다고 하셨는데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원하신다면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께
현재의 님의 피부를 직접 진료를 보시기 권합니다.
그이유는
피부는 평생 변하며
연령에 따라 계절에 따라 몸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많이 변화합니다.
따라서 평생 절대적인 내 피부타입이란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내피부에 편안한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화장품을 사용시 자기한테 맞는 화장품이란
가려움, 여드름 트러블등이 생기지 않고
피부가 촉촉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나이에 따라 주름이나미백의 기능성 제품을 필요로하는 부위에 추가로 바르시면 됩니다.
올려놓으신 내용만으로는
20대에 흔히 관찰되는 중복합성 피부라 생각되나
계절에 따라 피부가 차이가 많이 날수 있으므로
기초 화장품 선택이 어렵다면
일년 열두달 적용할수 있는 제품을 찾기보다는
지금 계절의 내피부에 편안한 제품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혼란스럽다면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고 가이드 받으시는게 어떨까요?
진료중에 최대한 짬을 내어 답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