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y : | 지루성피부염,-피부가-울긋불긋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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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이는 행복 이루는 병원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여름은 가고, 이제 정말 가을인지 낮에도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환절기 시즌은 피부가 추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각질이 부각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각질을 없애려고 과한 각질제거를 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지루성 피부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가을철만되면 부쩍 지루성 피부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철 조심해야하는 지루성 피부염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지루성 피부염이 뭔가요?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입니다. 때문에 피지샘 활동이 왕성한 두피, 안면, 귀, 가슴, 겨드랑이, 엉덩이 같은 곳에 나타납니다. 발생 빈도는 성인중 3~5%로, 20명 중에서 1명은 지루성 피부염을 앓고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은 두피의 경우, 자주 가려우며 끈적하거나 혹은 마른 비듬이 발생하며, 안쪽을 보면
붉게 변해있거나 심할 경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미간이나 이마 둘레, 양
볼 앞쪽, 귓 구멍이나 귓볼 아래, 겨드랑이, 허벅지와 복부 사이의 살고랑, 엉덩이 등에도
피부가 붉어지며 마른 비듬이나 기름기 있는 노란 비늘등이 보이면서 심하게 가렵기도 합니다.
Q.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 중 지루피부염에 의해 발생한 안면, 두피의 각질을 떼어내기 위해 열심히 씻고, 문지르다가 결국 더 심해지고 장기화되어 병원에 방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잦은 세안
비누 사용
각질 제거제 사용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스킨&로션
기름기 많은 연고&화장품
자외선 노출
지루성 피부염에서는 ‘자극의 최소화’가 우선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잦은 세안, 비누 사용, 각질 제거제 사용,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스킨이나 로션, 이 외에도 기름기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 두피의 경우 샴푸 등의 세정제 사용 후 충분히 헹궈지지 않았거나 젖은 두피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도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Q. 지루성 피부염 홈케어 방법이 있나요?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질환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조금 씩 개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씻을 때에는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해 하루 2회 정도 살살 문지르는 방식으로 씻습니다.
특히 지루 피부염에서는 각질이 많이 보이는 이 각질을 일부러 문질러내거나 각질 제거제를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얼굴의 급격한 온도변화도 지루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꾸준히 세안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뒤에는 아토피 전용 제품으로끈적이지 않는 제품이나 기타 저자극성의 보습제를 안면이나 기타 지루 피부염이 있는 부위에 도포합니다. 땀이 많은 분들은 저자극성의 액상 제품을 도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급격한 외부온도의 변화는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내에서 에어컨, 온풍기 등을 사용할 때에는 직접 바람을 쏘이는 것을 피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요즘 같은 가을이나 지금 보다 더 건조한 겨울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보습제를 자주 도포해주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충분히 가습하도록 합니다.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있을 경우 샴푸를 가능한 계면활성제가 적고 약한 것을 사용하시기 권하며 컨디셔너등 헤어 제품들의 사용을 자제하시기 권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와린스 같은 세정제를 충분히 헹궈주고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두피 쪽을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두피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아연, 황, 기타 성분이 함유된 지루 피부염 전용 샴푸를 처방받아 주 2~3회정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전됐을 경우에도 주 1회 정도는사용을 유지하시면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Q. 지루 피부염 연고 계속 사용해도 되나요?
지루 피부염 치료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스테로이드 연고제의 임의 남용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문제는 스테로이드를 끊으면병변이 더 심하게 재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의약분업이 된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약국에서 임의로 스테로이드 혼합 연고를 구매하여 사용하시면서 지루가 악화되고 홍조가생기고 극도의 예민 피부로 변해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 받을경우 꼭 사용양과 빈도, 기간을 지키도록 합니다. 또 증상이 호전되다가 재발시는 임의 사용보다는 다시 한번 진료를 보고 가이드를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근래에는 '프로토픽'이나 '엘리델'과 같은 면역조절제 연고류가 지루 피부염에 도움이 많이되며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이고 대체 연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연고는 지루 피부염에 보험처방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 지루 피부염 꼭 약을 써야 하나요?
지루 피부염은 만성 질환인만큼 오히려 생활습관과 식습관, 영양개선을 통해서도 많은 호전을 볼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패스트 푸드, 과도한 카페인 섭취, 알코올 섭취등은 아연이나여러가지 미네랄, 비타민 밸런스를 깨뜨려 지루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이러한 악화 요인을 함께 찾고 피하면 약물의 사용이 없이도 어느정도 조절이 되거나 약의 사용기간을 줄일 수 있으니 꼭 진료를 통해 정확한 가이드를 받으시기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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