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저번 칼럼에서 소개한 4가지의 오래가는 여드름 치료법은 도움이 좀 되셨는지요.
오늘은 유학생 여드름 관리 두 번째 주제로서, 출국 시 캐리어나 러기지에 꼭 챙겨가야 할 필수품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더불어, 여드름 약이나 연고, 화장품의 준비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나눠보겠습니다.
1. 여드름없는 유학생활을 위한 4가지 여드름치료법
2. 유학갈때 챙겨야할 여드름필수품
3. 장거리 비행중 피부수분관리법
4. 현지에서 여드름을 줄이는 생활식습관
여드름 약이나 연고, 화장품의 준비는 어떻게?
유학을 장기 떠나기 전 필요한 상비약과 연고, 기능성 화장품 등을 추천 받아 가지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피부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에 피부의 상태에 따라 미리 처방 받은 약이나 연고, 화장품류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이드 없이 임의로 사용할 경우 예측지 못한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학생의 주 나이대인 10대 후반- 20대는 계절적 환경에 따른 피부 변화도 많이 거치므로 어느 한 시점에서 관찰된 피부 상태를 기준으로 처방받은 약이나 연고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차적인 트러블로 더욱 고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대처로는 유학을 떠나기 전 또는 방학 기간 동안 충분히 시간을 내어 피부과 전문의와 지속적인 진료를 통해 본인의 피부에 대해 충분한 상담과 이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피지샘을 직접 치료하여 오랜 기간 여드름의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을 받음으로써 오히려 유학 기간 동안 약물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전문 치료 방법이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더욱 추천합니다.
모공재생 치료 인트라셀, 피지생 줄이는 PDT요법, 짜지않는 여드름 치료 엘케어, 붉은자국치료 엘빔 등 4가지 주 치료를 피부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받음으로써 오랜 기간 여드름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습니다.
부득 약물 처방을 받아갈 경우 여드름 약에는 피지조절제와, 경구 항생제, 국소 레티노이드, 국소 항생제 등이 있으며 이들 약물은 잘 사용되면 유학기간동안 치료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안전하고 유익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약물의 장단점, 약물끼리의 상호작용, 화장품과의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학 기간 동안 메일이나 온라인 상담 등으로 지속적인 상담과 가이드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 된 병원에서 치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안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출국 시 캐리어에 챙겨가야 할 필수품 4가지
피부에 꼭 필요한 화장품의 종류라면 세안제, 수분보습제, 썬블록 3가지만 구비되면 됩니다. 많은 유학생들의 진료를 보면서 단순히 미용적인 개념보다는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비상으로 필요하다고 안타까웠던 4가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1. 비타민 C
2. 상비약과 사용 가이드
3. 내 피부에 맞는 트러블 케어 3종 ( 세안제, 보습제, 스팟 트리트먼트)
4. 20-30대 필요한 기본 3종 백신
출국 시 필수품 4가지, 그 이유는?
1. 비타민 C
장기간 비행 여행 후 시차를 적응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제 입니다. 몸의 산화 밸런스를 찾아주어 피로감도 빠르게 회복하며 몸의 전반적인 세포의 재생력을 올려줌으로써 숙면을 돕고 면역력을 올려줌으로써 시차 적응기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 걱정 없이 복용하면서 피부 뿐 아니라 유학생활 중 건강을 지키는 홈닥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영양성분입니다. 특히 비타민 C는 피부톤, 피부 결, 피부트러블을 개선하는데 매우 좋은 영양제입니다. 물론 현재 온오프라인 정보에서 비타민 C의 복용에 대해 많은 오류가 있기때문에 복용법은 전문의의 가이드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상비약과 사용 가이드
중강도 스테로이드 연고제
스테로이드 연고제는 21세기 인류에서 페니실린과 버금가는 매우 유용한 치료 약제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제로 유학기간 중 약국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는 다양한 습진 질환에 적용되어 피부 알러지, 습진, 건조증, 가려움, 두드러기, 일광 화상부위, 모기 물려 부은 자리 등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 매우 저농도의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drug store에서 구해오시는 유학생들이 있긴 하지만, 오남용시 부작용이 있으므로 정확한 임상 가이드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출국 전 언급한 피부 질환이 있거나 해외에서 경험 가능성이 있다면 처방과 함께 사용가이드를 받아가면 유사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생제 연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상처가 나거나 넘어졌을 때 세균감염으로 상처가 덧날 수 있습니다. 물론 drug store에서 간단한 드레싱 제제와 연고를 구할 수 있지만, 병원의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이라면 특히 기본 항생제 연고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 지역마다 기후의 영향으로 잘 생기는 피부 질환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학지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평소 알러지등이 있다면 상비약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3. 내 피부에 맞는 트러블 케어 3종 ( 세안제, 보습제, 스팟 트리트먼트)
시차와 환경 적응기 때는 몽의 호르몬 밸런싱 과정에서 누구나 뾰루지 한개정도의 트러블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평소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한국인의 경험과 피부에 맞추어 잘 선별해가는 것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피부에 꼭 맞는 자극없는 세안제, 수분제품,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스팟 트리트먼트를 준비해가는 것은 내 피부를 위한 기본 예의라고 봅니다.
4. 20-30대 필요한 기본 3종 백신
백신은 캐리어에 가져간다기 보다는 미리 맞고 가는 것인데 많이들 놓치는 것같아 설명드려 봅니다. 14-16세 사이에 파상풍 백신을 추가 접종 받지 않았거나 20대 중반이 넘은 경우라면 다면 백신의 항체가 약해질 시기이므로 추가 접종을 받고 가시길 권합니다. 또한 20-30대에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도 미리 백신을 맞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백신은 보험과 같은 성질이 있습니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감염되었을때 위험률을 줄이기 위한 보험이므로 여성분들은 자궁경부암백신을 맞도록 권합니다만, 앞의 두 백신과 달리 0.2.6개월째 총 3번을 맞아야 하므로 장기 유학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부터 미리 준비를 하셔야 유학전 접종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은 장거리 비행 시 필수인 피부수분관리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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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뭘 싸가지고 가야 하나 걱정 중이던 저한테 딱 필요한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쪽 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긴 해요.
아무리 그래도 아시아 인, 특히 한국인 피부에 맞는 약이나 처방은 역시 한국에서 준비해 가는 게 좋을까요??ㅠㅠ
제가 좀 민감성 피부라 살짝 걱정되어 질문드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