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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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희 벧엘피부과원장/피부과전문의
전)홍대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미국 피부과학회 회원,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미용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열대야와 호우특보가 번갈아가면서 발효되는 날씨입니다.
비록 지금은 날씨가 이렇게 궂을 지라도 몇 일뒤면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 오겠지요?
바캉스의 시즌이 되면 젊은 여성들은 두 가지 유혹에서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뽀얗게 반사되는 하얀 피부로 청순미를 뽐내고 싶은 마음과구리빛 피부로섹시한 건강미를 뽐내고 싶은 마음..
적절한 햇볕은 비타민 D를 생성하거나 몸의 여러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장점도 있지만, 과도하게 노출된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고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따라서 피부의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피부과 의사인 저로써는
여름이면 태닝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설 수 밖에 없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여름휴가 기간동안 유의하면 좋을 태닝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태닝시 나오는 자외선은 피부암 유발요인!
세계보건기구는 여러 나라에서 기계 태닝이 유행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피부암의 발병이 증가하자
2007년 18세 이하 청소년은 기계에 의한 자외선 태닝을 금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답니다.
2007년 8월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닝 기계에 사용되는 자외선을 피부암 유발요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태닝 기계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등 안정성이 검증되어 있지 않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도 있습니다.
호주 퀸즈랜드의학연구소 루이사 고든 교수팀은 태닝 기계를 단 한번 이용해도 피부암 발병 위험이 22% 높아지며,
자주 사용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98%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2008년 발표했답니다.
태닝 기계에서 방출되는 자외선 A,B 모두 일광 화상 및 피부의 노화, 피부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일부 태닝 숍 등에서 “안전한 자외선”이라고 광고에 대해서 주의를 요합니다.
기계태닝보다는 자연썬텐을!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많이 나오는 태닝 기계로 인해 생긴 피부염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도 많아집니다.
이것은 일광화상을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얼룩 덜룩한 색소 침착은 물론 피부의 변성과 흉터,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의료용이 아닌 미용을 위해 장시간 자외선조사기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얼굴에 색소침착, 기미, 잡티 등이 있는 사람이라든지 일광 과민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특히 기계 태닝을 피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좀더 건강한 피부 톤을 얻고자 한다면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기계 태닝보다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후 태양광으로 자연썬텐을 하는 것이 낫다고 권한 답니다.
건강한 피부톤을 얻기 위한 자연썬텐법
자연 선탠시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썬텐을 하다가는 오히려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얼룩덜룩한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날씨가 약간 흐린 날에 하되 시간은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을 피해 오전 10-11시, 오후 4시-5시가 좋답니다.
태닝 전에 몸의 각질을 고르게 제거하고 적어도 선탠 1시간 전에는 미리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태닝시 날아가는 수분을 지켜주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면서 태닝을 해 주어야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태닝시에는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태닝 오일과 자외선 차단제를 부위별로 발라줘야 합니다.
태닝 오일을 바를 때는 적정량을 고르게 빠른 시간 안에 펴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닝을 할 때는 한번에 오래하기 보다는 10-15분 정도 하고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자세를 바꿔가며 고르게 태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닝시 가능한 얼굴은 노출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기미나, 색소 침착, 주근깨 잡티등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적절한 태닝이나 일광 화상 후 얼룩덜룩해진 피부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고르고 안전한 피부톤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8월에 접어들고 장마철이 끝나는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간부터 많은 바캉스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된다는 데요.
여러분의 피부를 고민하는 피부과 의사로써 올 바캉스 시즌동안 고민될 강렬한 태닝의 유혹보다는
노년까지 건강한 피부를 생각하시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즐거운 바캉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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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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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진에 나온것처럼 태닝하다간 홀라당 태워먹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