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칼럼
| entry : | 메이크업,-가을철-피부자극과-손상을-덜주는-내츄럴-메이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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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희 벧엘피부과원장/피부과전문의
전)홍대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미국 피부과학회 회원,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미용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여성에게서 계절의 변화는 패션과 메이크업 변화를 통해 가장 먼저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요즘 진료실에서 만나는 고객들의 옷차림과 메이크업을 보면서 가을 느낌이 부쩍 느껴집니다.
특히 유행패션과 메이크업을 빠르게 적용하는 고객들을 만나면
자극을 받아 저도 모르게 퇴근발걸음이 살짝 쇼핑가로 돌아갈 때도 있습니다.아무래도 피부 전문의다보니 패션보다 메이크업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2010년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가 무엇인지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 상에도 자료들이 많더군요.
공통적인 의견이 올 가을의 메이크업 컨셉은 '내츄럴 럭셔리'라고 합니다.
일단 표현이 평소 제가 피부에 대하여 지향하는 바와 잘 맞아 더욱 컴퓨터에 코를 묻게 되더군요.
올 가을 메이크업 트랜드 내츄럴 럭셔리??
내츄럴 럭셔리 메이크업이란
아름다움과 낭만을 표현하면서도 세련되고 격조 있는 멋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무겁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메이크업입니다.
화려하기 보다는 세련되고 섹시하기보다는 격조있는 표현을 해주는것이라
구구절절 제 마음을 끄는 표현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메이크업의 색조들이 오렌지, 베이지, 브라운, 골드 등이 라는데 살짝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들 색조들은 기본 피부의 톤이나 피부결이 정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다가는 격조 있기 보다는 얼룩덜룩하고 늦가을 낙엽진 가을을 연상하게 되므로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저와 같은 염려는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메이크업 전 피부 기초 손질에 대한 코멘트도 빼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안에 내용들을 살펴보니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
메이크업 중심의 의견보다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는 견지에서 몇 가지 의견을 드립니다.
1. 기초 제품의 선택과 자극 없이 바르기
건조한 분들은 아침엔 물 세안을, 지성인 분들은 폼클린저 세안으로 과한 피지만 없애고
피부막을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가을엔 특히 강조되는 부분이 보습이다 보니 아침에 보습제품을 여러단계 바르게 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단계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피부 타입에 맞게 한 두 단계를 촉촉히 발라주고 잘 흡수시킵니다. 오전에는 밤 시간대보다 영양물질의 흡수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보습제품을 여러 단계 많이 바르게 되면 겉돌기 때문에 모공입구를 막거나 잔여물이
색조화장품과 섞이면서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2. 기초 제품을 손으로 바를까? 브러쉬나 스펀지로 바를까?
어떤 이는 손으로 바르라고 하고 어떤 이는 브러쉬나 스펀지로 바르라고 합니다.
대개는 청결하게 관리된 손으로 바르는 것을 좀더 권하고 있고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특히 여러 번 사용하여 이미 거칠어진 스펀지보다는 손으로 바르는 것이 피부에 덜 자극이 됩니다.
청결하고 골이 고운 스펀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압박을 주거나 문지르지 않고 가볍게 눌러바르는 익숙함이 있어서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면 활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기능성 제품을 바를까? 스마트 하게 바를까?
주름뿐만 아니라 미백 기능을 더한 제품들을 여러 겹 덧바르는 것은 지나친 욕심인것 같습니다.
밤 10~ 새벽 2시 사이 피부가 가장 잘 흡수되는 점을 감안하여 기능성 영양물질은 저녁 세안 후 충분히 바릅니다.
대신 오전 메이크업 전에는 수분 베이스로 약간의 복합 기능을 가미한 기초 제품을 선택하여
스마트하게 바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엔 비비 크림이나 파운데이션 등에도
주름 개선, 미백성분을 포함한 기능성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능만 보다가 내 피부에 너무 과한 영양분이 되지는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비비크림을 바를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까?
가을 자외선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비비의 차단지수를 맹신해서도 안됩니다.
외출시간이 거의 없고 실내에서 근무하는 경우라면 비비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야외에 나가거나 외부 활동이 긴 날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를 적극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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