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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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을 지나 벌꽃의 호수를 건너 이 곳 안개 숲에 오신 당신을

나는, 반달이는 진실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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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마지막 일곱 번째 난장이 반달이.

반달이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춤으로써 이야기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못된 왕비를 비해 안개 숲에 오게 된 아름다운 백설 공주를 반달이는 사랑하게 된다. 비록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달빛 아래서 백설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만의 특별한 춤을 춘다.

백설 공주를 사랑하는 반달이는 백설 공주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나쁜 왕비로 인해 위험에 빠진 백설 공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약을 구해와 백설 공주를 살리고, 나쁜 왕비가 건네준 독이든 사과를 먹고 쓰러진 백설 공주를 위해 갖은 노력 끝에 이웃나라 왕자를 데려와 백설 공주를 살려준다.

그리고 반달이는 병에 걸려 안개꽃밭에 묻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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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법한 동화 ‘백설 공주’의 내용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연극 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2001년 초연 이래 9년간 2,000회 이상 무대에 오르고, 60만 관객을 동원한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백설 공주가 아닌 일곱 번째 막내 난쟁이인 반달이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인 반달이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몸을 통해, 춤으로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다른 여섯 명의 난장이들의 입을 통해 그 내용이 해석된다.

너무 잘 알려져 있는 내용이기에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 내용이지만 이 연극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웃음을, 그리고 감동을 주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재미있기도 하고 왠지 정말 나쁘게 보이도록 몸집이 이상할 만큼 큰 왕비 인형, 그리고 백설 공주가 연못에 빠진 장면을 보여줄 때 파란 천을 이용하여 그 장면을 표현하는 모습은 너무 기발하기도 했고 재미있었다.

중간 중간 볼 수 있는 반달이의 아름다운 춤동작, 그리고 노래 소리.

또한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마지막 엔딩 장면인 반달이가 안개꽃밭에서 춤추는 모습은 아름다운 효과까지 더해져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이미 극의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한다.

어린이도 어른도 90분 동안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따뜻한 연극,

 ‘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반달이 때문에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90분 이었다.

 

<공연 개요>

공연명 :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기간 :  2010년 4월 15일 ~ 5월 1일

일시 : 화.목 오후 8:00 / 수.금 오후 4:00, 8:00 / 토 오후 2:00, 6:00 / 일 오후 2:00 / 월 쉼

장르 : 가족극, 아동극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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