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년 코난 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상담으로 뵙게 되니 또 반갑네요^^

여동생이 두드러기가 심하다고 하셨네요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음식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두드러기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외 --- 두드러기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종류가 매우 많은데 

이의 요인으로는 음식 첨가물, 약물, 다른 신체 질환 등과 

그외  햇볕, 온도변화, 압박등 물리적 요소에 의해서도 나타나며

이러한 원인들에 의한 두드러기는 대개 만성 두드러기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보통 두드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4-6주가 넘어가면 만성 두드러기라 진단을 하게 됩니다.

가끔 일년에 두세번 두드러기가 발생했다고 본인이 만성두드러기라고 표현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급성 두드러기가 그때 그때 발생한 것이지, 의학적 입장에서는 만성두드러기가 아닙니다

1)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일단계로 일반적인 피부 반응 검사, 혈액검사를 통하여 

    사람에게 가장 많이 두드러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 음식물, 진드기 꽃가루 등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 여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만성두드러기의 패턴이 

    직업성 요소 등과 관련이 있을 거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면 좀더 특수 검사나 기타 정밀 검사를 들어가게 됩니다.

  - 일단계 검사는 일부 개인 피부과나 알러지 클리닉에서도 간단히 받아볼 수 있습니다만

     정밀 검사는 대학병원급에 가셔야 받아보 실 수 있답니다.

 2) 두드러기는 급성 증상이 매우 심해서 호흡곤란이나 위급 증상이 있을 경우

     일상 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중증인 경우에 한해 

     증상이 어느정도 가라앉을때까지만 수일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서울에 올라오신다고 무조건 입원치료가 되고 또한 입원하면 무조건 완치되는 것은 아니므로

    과정을 천천히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대개의 두드러기는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약물치료로 충분히 호전됩니다.

      일부에서는 특히 물리적 요소( 온도 변화, 스트레스, 물리적 압박)에 의한 만성두드러기는 

     원인을 찾는다 라는 표현을 쓰기가 어렵고 증상조절을 해나가는 것이 현재 유일한 방법입니다.

    - 대개 항히스타민제라고 해서 증상을 조절하는 일차 약물을 처방하게 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장복해도 큰 무리가 없는 약제로써, 

      구체 항목에 따라서는 임신 수유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수개월일 지라도 꾸준히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하다보면

       어느날 두드러기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만 병원을 옮겨다니지 마시고  한곳을 정하여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상의하시길 추천합니다.

      항히스타민제도 개인에 따라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기에

      처방하는 의사가 기준을 두고 단계별로 최소양으로 가장 증상이 잘 조절되는 항목을 찾아가는데도

     몇번의 처방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답니다.

     일단 어느정도 안정된 처방이 정해지면  일정기간 꾸준히 복용하면서

     증상에 따라 서서히 약을 줄이면서 끊어가는 방법으로  만성두드러기를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절하다보면 약을 끊고 두드러기가 완치되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현재까지의 과정에 너무 실망하거나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료 절차에 대한 의견을 드리자면

 1) 병원에서 알러지 관련 검사를 받아보지 못하셨다면

      검사가 가능한 일차 병원이나 또는 진료의뢰를 받아 대학병원급에서 가시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본인이 임의로 상급 병원을 결정하시기 보다

      그동안 진료 보셨던 선생님께 상의하여 병원을 추천 받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2) 알러지 검사를 받아 보셨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셨다면

      담당 선생님의 앞으로의 처방 계획, 기대하시는 예후 등을 여쭤보시고

      본인이 지금까지의 치료 경과에 대해 느낀 점, 현재 불편함에 대하 충분히 다시 한번 논의해보세요.

      간헐적을 그때 그때 약을 드셨다면 담당선생님께 경과를 맡기시고 서서히 처방을 찾아가실 수 있도록

      협조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3) 저 역시 동네 의원입장에서 드리는 의견 일 수 있어 조심스럽습니다만,

     동네병원이라서 치료가 안되고 서울의 큰병원만 치료가 될 거라는 기대감은 오히려 실망감을 낳을 수 있답니다.

    또 만성두드러기의 경우는 꾸준히 약물치료와 주기적 경과 관찰이 중요한데

    이 경우 병원이 멀면 치료 의욕도 상실하고 필요시 적절한 처방 조절을 놓치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이지만 두드러기를 좀더 전문적으로 오래 본 의사는 아니라

지금의 제 추천은 일차의료 현장에서 많은 두드러기 환자들을 만나면서

제가 가이드하는 기준으로 설명을 드린 것이니

참조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 두드러기는 더워지면, 그리고 오후에 심해지는게 일반 현상입니다. 

        샤워하실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시고 사우나 찜질방은 피해주세요.

오늘 저녁 대한민국 응원하실때

너무 피곤하게 하시면 두드러기가 심해질 수 있으니

알코올을 삼가하시고 피로조절하시도록 의견 전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