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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벧엘 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슬슬 땡볕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6월. 무더위와 싸우게 될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늘은 계절에 맞는 UV 케어 중 한 가지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여름철 자외선 차단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의 피부 건강에도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으로, 보다 안전한 여름을 누려봅시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가능 나이와 그 이유
아이 피부는 성인피부보다 각질층이 얇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약하므로 햇빛에 의한 화상 등을 쉽게 입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어야 합니다. 현재 아이들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대한 가이드는 FDA 권고 사항을 해석 적용하고 있습니다. FDA 권고에서는 “언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라고 정의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 피부에는 자외선차단 성분들이 자극이 될 수 있어 차단제를 직접 피부에 발라주는 것을 피하며, 모자나 의류 등 물리적 차단을 우선 권하고 있습니다.
아이 전용 자외선 제품의 특징과 선택법
자외선 차단 성분은 크게 화학적 흡수 성분류과 물리적 산란 성분류으로 나뉘는데 두 성분류의 장단점이 있어 광범위의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두 성분을 복합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화학적 흡수 성분들은 종종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얇아 동일한 양을 사용해도 흡수율이 높고 면역기능이 미성숙되어 있어 화학적 성분에 알러지를 일으킬 가능성이 좀더 높습니다. 따라서 아이 전용 자외선 차단제는 가능한 물리적 산란제 성분만 함유하거나 화학적 성분의 함량을 매우 낮춘 제품들입니다.아이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경우 자외선A,B를 모두 차단하는 광범위 차단 기능 (broad-spectrum) 이 있으면서 자외선 차단지수는 평상시 SPF 15-20, PA++이상, 바닷가 등에서는 SPF30-40, PA+++이상을 선택하되, 가능한 물리적 산란제 위주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며 펴발랐을 때 쉽게 고르게 잘발라지면서 가벼운 세안에도 잘씻겨져 나가는 제품을 고릅니다.
민감성이나 아토피 아이 피부 자외선 차단법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면역반응을 혼란시켜서 아토피, 알러지, 민감성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피부도 평소 자외선 차단을 신경써야 합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성분들이나 차단제를 제거하기위해 사용하는 세안제 성분들이 이들 민감 피부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현상도 있으므로 아토피, 알러지, 민감피부 아이들에게는 자외선 차단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어 차단방법을 선택하는데도 주의를 요합니다.
따라서 민감한 피부 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우선 챙이 넓은 모자, 양산, 의복 등을 통해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우선입니다. 허나 부득 자외선 차단제품을 발라야하는 경우라면 물에 잘 씻겨나가는 민감피부용 제품을 선택하며, 또한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합니다. 또한 피부염 증상이 있을 때는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말고 모자, 양산, 의복을 이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단독 클렌징 사용 이유 & 아동용 개별 클렌징 구매 여부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유성성분이 많아 일단 비누류로 잘 씻겨지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잔여물이 피부에 오래 남아 있게 되면 피부를 자극하여 민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여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제성분에도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 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아이들 피부에 자극이 덜한 성분들로 구성된 아이들 전용 자외선 차단 세정제를 선택하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이외의 피부 보호법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쉽게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많이 권유되고 있으나, 실제 자외선 차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은 얼굴은 올이 두툼하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고, 몸은 자외선 투과율이 낮은 의복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잘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또는 자외선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반사 자외선이 있는 해변 등에서는 추가로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아무리 방수형, 오랜시간 유지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땀이나 바람, 손터치등에 의해 조금씩 씻겨져 나가므로 장시간 외출시에는 2-3시간에 한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전 10-오후 2시 사이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발랐다 하더라도 피부에 조금이라도 누적되는 자외선의 영향은 남게 됩니다.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야채, 잡곡류를 평소 꾸준히 충분히 섭취하고, 특히 야외활동 전후에는 비타민 C를 포함한 여러가지 비타민, 미네랄 영양제를 충분히 복용하여 자외선에 의해 과잉생성된 활성산소를 빠르게 디톡스 시켜주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아이 피부 건강을 위한 여름철 관리법
햇볕에 의해 메마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물을 자주 먹여주시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세요. 땀을 많이 흘리면 충분히 씻어주시되 지나친 세정을 피부를 자극하므로 세정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간식으로는 토마토, 브로콜리, 오이 등 항산화 성분이 많고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여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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