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요즘 벌써 장마철이 온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끊이지 않고 비가 옵니다.
이렇게 지루한 비가 내리면 가끔 옛 생각이 나는데요.
몇 일전에 상담글 중에 저의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내용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바로 수유 중 기미에 관한 내용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애낳고 나서 부쩍 기미가 늘어난것 같습니다
눈옆 잔주름도 잔주름이지만 눈밑으로 점점 늘어나는 기미가 짜증나네요
아이 낳기 전에는 피부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원래 아이를 낳으면 기미가 저처럼 느나요?
다른 사람도 비슷하면 위안이라도 삼으련만
아이낳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줄 알았는데 점점 더 늘어나면서 진해지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 나이들어보이고 흠 치료를 빨리 하고싶은데 수유를 하고 있어
망설이고 있습니다.
출산후 기미치료는 아무때나 할 수 있는지요? 수유중에도 상관이 없나요?

수유중인 많은 엄마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아기가 아직 어리면 밤수유도 필요해서
밤에도 충분히 숙면을 취하시기 어렵습니다.
저도 워킹맘으로 아이셋 모두를  모유수유를 했기때문에 얼마나 피곤한지 십분 공감한답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몸의 색소 생성이 늘어납니다.
피부의 색이 전반적으로 짙어지면서 임신선( 배꼽밑에 때낀것처럼 길게 나타나는), 유륜주위등의 색소가 늘어나고 피부에 기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산후 6개월정도 호르몬이 임신전의 상태로 변화면서 임신중에 늘어난 색소가 대부분 빠져나가갑니다.
이 때 기미도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번 자리잡은 기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출산후에도 다양하게 지속되는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에 의해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출산후 기미치료는 언제든지 시작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기미 치료 방법이 수유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1)  초기에 좀더 빨리 완화시키고자 한다면 레이저 토닝을 권해드릴 수 있습니다.
2)  비타민류를 피부속에 침투시키는 항산화 미백케어를 받아 볼수 있습니다.
3)  미백연고류는 그사용량이 매우 미미하므로 수유중에도 사용가능합니다.

다만,
초기에 매주 1회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수유중이시라도 치료 시간을 지속적으로 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치료를 열심히 하더라도 밤낮이 바뀌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는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는 생활패턴일 경우 치료를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산 후, 특히 수유중이시라면  비타민,미네랄제, 철분제제등의 복용을 권장드립니다.
기미는 피부의 현상이지만 몸의 상태와 연관성이 높으니  산후 영양상태도 충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오래 방치한 기미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어느 정도 활동이 자유로운 상황이 되시면 바로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매일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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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미에 대해 궁금한점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상담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