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와 같은 사례의 대부분은 잘 회복됩니다. 저역시 치료를 통해 회복시켜 드린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라는 것은 또다른 약을 쓰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셨다면, 현재의 증상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 질환과,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이 같이 혼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인의 식습과, 생활 환경, 세안 습관 등등이 원질환과 연고에 반응한 피부 상태의 변화에 적절히 따라가지 못해  피부의 악순환을 가져온 부분도 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이것은 위의 같은 증례의 진료와 치료 과정에서 제가 익히 경험된 바입니다.) 

따라서 병원을 바꾼다고 어느곳에 명의가 있어 어떤 약을 쓰거나 끊어 단기간에 회복시킬수 있는 여건이 아닙니다.

스테로이를 끊고 싶어도 원발 질환이 난치성인 경우도 있고 그외 피부 상태에 미치는 요소들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매순간순간 조율해가야합니다.

이는 오랜 기간 의사와  진료를 보면서 하나씩 찾아가면 조율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회복을 도와드린 경우도 단기간이 아닌 꾸준한 진료를 통해 약과 유해한 환경, 습관을 찾아 교정하고 스테로이드에서 최대한 대체 약물로 전환하면서 서서히 약을 중단해간 경우입니다.

그럼에도 원발 질환이 있거나  피부가 워낙 예민한 분들은 때에 따라 진료후에 적절한 처방한에 꼭 필요한 기간만큼 스테로이드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드리자면, 

꾸준히 소통하고 진료를 볼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와 자주 만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환자분의 피부에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파악하는데도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이 100% 없애겠다는 목표보다는 보습제와 최소한의 간헐적 연고 사용으로도 대인관계가 불편하지 않는 정도를 목표로 삼는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회복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