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다들 삼계탕은 드셨나요?
어제는 초복이였는데 정말 초복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습한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져서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열대야에 접어든것 같았으니까요.

 

이렇게 덥고 습하면 자연히 몸에 땀이 많이 흐르게 마련인데요.
오늘은 몸에 흐르는 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고3 남학생입니다
운동이나 자전거를 좀 타면 땀이 나잖아요?
그런데 친구들과 비교하면 제가 좀더 땀을 많이 흘리는것 같습니다
가슴부분과 등뒤에 부분이 옷이 흠뻑젖을정도라고 해야하나요?
뭐 땀 흘리는것이야 운동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제 고민은 흘린땀이 마르면서 쉰냄새가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다른친구들도 저한테 땀냄새가 심하다고 하구요.
땀냄새를 안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뚱뚱해도 냄새가 심할수 있는건가요?

흘린땀이 마르면서 쉰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셨는데
단순히 쉰냄새인지 치료가 필요한 액취증에 해당하는지 우선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냥 단순한 쉰냄새인경우 의사로써 딱히 제안해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의를 주신분의 증상이 액취증에 해당한다면
피부과적 시술로 많은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의 이상으로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일명,  “취한증”, “겨드랑내” 혹은 “암내”라고도 이야기 하지요.
보통은 땀샘중의 아포크린선의 과다 혹은 이상분비로 인해
“암내”라고 불리는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발생합니다.
주변에서 땀 냄새가 심하다고 했다면 액취증을 의심해 볼수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뚱뚱하다고 해서 반드시 땀냄새가 심한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뚱뚱한 분들이 땀이 좀더 많이 나고 냄새도 더 많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체중을 줄이면 땀냄새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현재로써는 명확한 의학적 소견을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러한 액취증의 기본적인 대처 방법은 청결입니다.
몸을 자주 씻고 잘 말려주는 것이지요.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경우는 털에 기생하는 균에 의해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제모를 권하기도 합니다.

빠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원하시는 경우는 피부과적 시술을 받으실수도 있는데
일명 땀주사라고도 불리는 보톡스를 이용한 국소주사법이나
전류침,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좀더 완전한 치료를 원하시는 경우는
수술을 통해 땀샘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방법이 있습니다.
절개선을 넣고 모근을 아포크린선과 함께 절제하는 방법으로
이 때 모근이 제거되면 겨드랑이 털이 대부분 없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액취증을 없애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개인의 특성과 처한 상황에 맞게 의사의 진료하에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다보니 다소 딱딱한 내용이 되었습니다만 모쪼록
많은 분들의 뽀송뽀송한 피부건강을 위한 내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생각하며 진료를 시작합니다.

임숙희 원장의 건강피부가이드

 

땀 흘린 후 "쉰냄새"가 심해진다고 느껴진다면

  1. 단순한 땀냄새인지 치료가 가능한 액취증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 몸이 뚱뚱하다고 해서 반드시 땀냄새가 심한것은 아닙니다.

  3. 액취증의 기본대처법은 청결!! 몸을 자주 씻고 잘 말려주세요.

  4. 겨드랑이 털이 많은 경우 털에 기생하는 균에 의해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5. 개인의 특성과 처한 상황에 맞게 의사의 진료하에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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