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지루한 장마와 사나운 태풍 곤파스가 지나가니 기다렸다는 듯이 늦더위가 찾아오네요.

다들 올 여름은 이모 저모 날씨 때문에 힘들게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다른 태풍 '말로'가 온다네요. 이번에는 큰 피해없이 지나가길...

오늘은 잘못된 피부 관련 상식 한가지에 대해서 짧게 정리해드릴까 합니다.

얼마전 한 환자분이 문의주시기를

 

'여드름 연고바르면 모공이커져서 지금당장은 좋을수있지만

 모공이커지고 피지가 들어가게되면서 뾰루지생기지않나요?'

 

라는 질문을 주시더군요.

 

 

출처가 불분명하고 책임성 없는 의료 정보는 오히려 치료에 대한 환자의 판단을 흐리게 해서

치료에 적절한 타이밍을 놓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써야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피부과의 경우에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요 앞의 예처럼 연고제에 대한 깊은 오해가 있어

오히려 초기 연고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시기를 놓친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모공이 넓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연고류의 처방은 일반적인 것으로

항생제부터 일반 소염연고, 항바이러스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 여드름 관련 연고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들 연고 중 습진성 질환에 주로 처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피부에 장기간, 과도한 횟수, 과도한 양을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며 모공이 넓어지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테로이드 성분은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어 기타 질환에도 보조적으로 일시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처방되지 않습니다.

여드름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일반적으로 처방되지 않습니다.

간혹 염증이 매우 심해서 터질 것 같은 경우 흉터를 많이 남길 수 있어 초기에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므로 여드름 관련 약물 처방과 더불어 스테로이드 약물을 일시적으로 수일간 사용하는 경우는 있으나 매우 드물게 나가는 처방입니다.

 

 

여드름에 처방되는 연고류는 장시간 사용한다고 모공이 넓어지진 않습니다.

여드름에 처방되는 연고류의 성분은 일반적으로 항생제, 항염제, 각질 억제제, 피지 조절제 등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들 여드름 연고 성분은 장기 사용한다고 해서 모공을 넓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히 사용된 여드름 연고는 피지량을 조절하고 피지 배출구의 각질을 줄여

피지가 잘 배출되도록 돕고 염증을 줄여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초기, 심하지 않은 뾰류지 성 여드름은 적절한 처방에 의해 사용되는 연고만으로도 잘 조절되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신 후 처방받아 사용하신 연고라면

모공이 넓어질 염려를 내려 놓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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