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벌써 6월의 절반이 지나고 또 몇일 지나면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가 됩니다.
2010년 새해가 얼마전인것 같은데 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가니
왠지 이유없는 조바심이 드는 것 같네요.

여성에게도 이런 하반기와 같은 때가 있는데 바로 폐경기입니다.
폐경기가 되면 많은 신체변화와 함께 마음도 함께 변화가 오는 시기인데요.
여성의 피부와 폐경기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기미입니다.

어느 한 기미로 고민이 많았던분의 문의를 통해 폐경기와 기미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저는 40대 후반으로 기미때문에 엄청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시간과 돈때문에 병원 치료는 받지못하고
수입박피화장품으로 나름대로 두번이나 치료했습니다.
한번은 얼굴피부를 홀라당 벗기는 정도로까지 심한박피를 하고
마스크를 쓰고 보름정도 생활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일주일이 지나니 기미가 날마다 새록새록 다시 올라왔습니다
보름동안 심한 고생을 하였는데 다시 올라오는걸보고 얼마나 화가 났는지.
그때부터 포기하였습니다
주위에서 어른들 말씀은 생리가 끝나면 없어질수도 있다는데
그런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생리도 3년여년 전에 끝이 났거든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폐경이 되면 기미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미의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중
여성 호르몬은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악화 요소입니다.
예를들어, 여성호르몬이 강하게 작용하는 임신 중에는 갑자기 기미가 악화되었다가
출산 후 호전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이 바로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현상입니다.

같은 이유로 폐경이후에 기미가 자연적으로 많이 완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폐경이 되었다고 짧은 시간안에 모든 기미가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미을 악화 유지하는 다른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단 폐경이 되신지 3년이 되었다고 하셨으니 호르몬의 영향이 줄어들 것은 분명합니다.

박피화장품류 처럼, 특히 전문의의 가이드를 받지 않고 자극적인 제품이나 민간요법을 통해
임의로 치료를 시도하시는 것은 오히려 기미에 효과를 보지못하고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켜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보다는 자외선 차단제와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을 피부에 맞게 선택하셔서
꾸준히 사용해 주시는 것이 피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C와 기타 비타민, 미네랄을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도
기미와 폐경의 증상이나 황노화적 용법으로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폐경이후 기미가 호전되었을 지라도
폐경기 다른 신체 증상을 관리하기위해 여성호르몬 요법을 처방받으면서
다시 기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폐경이라는 말이 여성으로써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여성으로써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 진료를 시작하렵니다.

PS.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손가락모양의 추천(View on)]을 눌러주세요. 다른 글을 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평소 기미에 대해 궁금한점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친절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