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에도 사마귀 피부질환이 발생하나요?

아이들의 손발에 잘 생기는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 질환입니다. 보통은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긴 줄 알고 부모님들이 데리고 오는데, 감염된 피부 부위가 굳은살처럼 두꺼워지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 감염이 높은 이유는 물과의 접촉 빈도와 맨살의 노출때문입니다. 여름철에는 맨발 노출이 많아지면서 물놀이나 수영장 등에서 전염이 되어오거나 자신의 신체 일부에 먼저 감염된 부위에서 주변 피부로 급속히 퍼집니다. 발에 땀이 많은 경우, 발이 늘 젖은 상태가 되면 사마귀가 잘 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놀이 후 피부를 잘 씻는 것과 아울러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반복되는 외압에 의해 발생하는 굳은살은 아이들에게는 드문 편이라 아이들의 손발에 여름철 되어 굳은살이 느껴진다면 사마귀를 의심하에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굴이나 목에 잘 생기는 편평사마귀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사마귀가 번지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태닝이나 자가 필링/스크럽을 자주 하여 피부의 손상을 주는 것은 주의를 요합니다.

• 여름철 농가진 피부질환이란 무엇인가요?

농가진은 주로 여름철에 황색포도상 구균의 피부 감염으로 발생하며 직접 접촉외에도 물을 통한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주로 유소아에게 발생하며, 감염된 부위에는 진물이 많이 나는 수포가 생기고 수포가 터지면서 지저분한 딱지를 만듭니다.

벌레나 모기 물린 자리, 가려워서 긁은 자리, 화상 상처, 넘어져 긁힌 상처 등에 이차 감염이 되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원의 분수, 워터 파크 등 물놀이터에서 감염되어 오는 사례도 많습니다. 가려움이 심하여 상처를 반복적으로 긁으면서 짓무름이 심해져 오는 경우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먹고 바르며 상처부위를 드레싱을 해주면 빠르게 호전됩니다. 대부분 합병증이 없이 잘 치유되지만 드믈게 전신 합병증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모기 물린자리가 진무르고 물집이 번지듯이 생긴다면 농가진을 의심하여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게 안전합니다.

• 요즘도 머릿니가 옮는다는데 제거 방법이 있나요?

1970년대까지 극성을 부리던 머릿니(이)가 요즘 다시 부활을 맞고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인 필자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몇해전 직접 머릿니에 감염되어 혼쭐이 난적이 있습니다. 여름철 수영을 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머릿니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머릿니를 제거하는 방법은 머릿니 성체를 죽이는 약물을 샴푸형으로 두피에 바르고 일정 시간후 씻어내는 과정을 반복해주면 됩니다. 다만 머릿니 유충(서캐)은 단단한 막에 쌓여있어 약물에 잘 안죽기때문에 유충을 물리적으로 ( 참빗이나 핀세) 반복적으로 직접적 제거해주면서 약물을 1주 정도 간격으로 몇회를 반복해줘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머리를 많이 가려워하거나 머릿결에 쌀겨와같은 것이 붙어있는 현상이 관찰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하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줘야 합니다.

• 여름철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

여름철 피부질환은 물을 매개로 한 수인성 전염이 강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또한 땀띠나 벌레 물린 자리, 습한 피부염 부위 등에도 감염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피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고 사람이 많은 피서지나 물놀이터를 다녀온 후에는 잘씻고 세심히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더위에 면역력이 감소되면 더욱 심해지니 비타민이나 미네랄등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충분히 챙겨 먹거나 영양 보충제를 통하여 보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간혹 가렵다고 무턱대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서 감염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자가 진단은 피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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